서울의 한 의대 강의실.
복학 대상자 전원이 등록을 마쳤지만, 일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여전히 빈 자리가 많다.
현역병 입대를 위해 휴학을 선택한 남학생들도 많다.
이렇게 군 휴학을 택하는 의대생 수는 한 학기 평균 200명대였다가 의정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1학기 6백여 명, 올해 1학기엔 2천 명을 넘어섰다.
의정 갈등 전과 비교하면 10배 급증한 거다.
육군 현역병 복무 기간은 18개월, 군의관이나 공보의는 두 배 긴 36개월을 복무해야 한다.
병장 월급은 현 정부 들어 200만 원을 넘었다.
전국의 40개 의대는 의대생 집단 휴학을 막기 위해 군 입대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휴학만 허용하고 있다.
몇 년 안에 군의관과 공보의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의관 처우를 개선해 의무복무가 아닌 장기 직업 군의관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