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 1만 1천여 명 가운데 사상자가 약 4천 명 발생했고, 지난 1~2월에는 3천 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 국가정보원이 북한 군 추가 파병 가능성을 제기했을 당시 군 관계자가 그 규모를 1천 명 이상으로 추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합참은 북한 군이 병력 외에 미사일과 포병 장비, 탄약도 러시아에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2백20여 문을 북한이 지원했고, 전황에 따라 그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 군이 지난해 말 동계 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전선 지역 작업을 이달 초부터 재개해 철책 보강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며칠 전 지뢰 폭발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교대 투입 병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지난해 전선 작업을 하며 20여 회 지뢰 폭발을 일으킨 바 있다.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 지역에 있는 경의선 송전탑 11개 철거 작업이 마무리됐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의 자재 반출 활동이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는 동향도 전했다.
남겨 놓은 군사분계선(MDL) 이북 첫 번째 송전탑에는 감시용 CCTV가 설치돼 이를 유념한 경계 작전 및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