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테크는 2007 년 환기에 대한 관심이 미미할 당시 열회수환기장치 의 제조를 시작으로 기계설비산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14년 직접 시공을 위해 기계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하면서부터 제조 납품, 시공, 사후관리 등 환기설비의 전(全) 생애주 기'에 걸친 영역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
김종원 크린테크(주) 대표<사진> 는 "환기시스템 중 하나인 열회수형 환기장치 제조를 시작으로 시공분야 까지 진출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종합건설업체 협력사 등록과 관급공사 진출 등을 통해 시장을 넓혀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크린테크의 태동은 김종원 대표가 환경·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두고 대학원 박사과정으로 환경공학을 전공 하던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기산업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에 우연한 계기로 환기업계에 몸담게 된 그가 2007년 부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크린테크를 전격 인수한 이후 성장을 이끈 것이다. 특히 당시 지역의 유일한 환기설비업체로 지역 환기시장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경험했다.
김 대표는 "환기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에 환기설비가 공동주택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활용되면서 일부종건사들과 연간단가를 체결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며 "조달시장 등록도 이뤄져 관급공사도 활발히 참여하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 됐다"고 말했다.
기업의 성장 비결은 우수한 기술력 과 현장 여건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맞춤형 서비스에 있다고 김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기술 자동화가 보편화된 시대에도 고객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동시에 KS, Q마크, ISO 인증 등 꾸준한 기술력 증진과 대학, 연구기관과의 연구개발에도 집중하며 환기 기술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과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통해 광열필터 바이러스 살균 기술에 대한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연내 상용화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환기장치를 선보여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환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기설비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김 대표는 "크린테크의 강점은 혁신과 조직 유연성에 있다"며 "전직원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내일의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함으로써 기술 차별화를 실현해 기업의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크린테크는 '도전 기회'로 삼고 위기를 뛰어 넘겠다는 힘찬 구상을 세웠다. 모두가 어려운 때 홀로 위기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다.
그는 "어려운 시기는 소극적으로 움츠리고 있는 시간이 아닌 창의적 해결책을 찾아내고 신기술과 신제품 의 개발에 집중하는 인고의 시간이 된다"며 "우수인재를 적극 채용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신뢰를 쌓아가면 위기 이후의 시기에 분명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