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8일 연금개혁 담판 주목...'상법 개정'은 난타전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2-26 22:37:15

기사수정


여야가 오는 28일 두 번째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열어, 내는 돈과 받는 돈을 조정하는 국민연금 '모수개혁'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양당 간 담판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야당 주도로 추진되는 상법 개정 등에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한자리에 모였다.

'빈손'이란 평가가 나왔던 지난주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뒤로하고, 오는 28일 원내대표급에서 다시 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1%p 차이일 뿐이다', '무려 310조 원이 달린 얘기다' 등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즉 '모수개혁' 문제도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

연금 제도 전반을 손질하는 '구조개혁'의 경우, 별도 특별위원회를 꾸려 의견을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인구나 경제 상황에 따라 연금 인상액 일부를 깎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전제로 소득대체율 조정에 나설 수 있단 여당과 일단 소득대체율을 확정한 뒤 '구조개혁' 때 장치 도입을 논의하자는 야당의 의견 차는 여전해 '최종 담판'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단 분위기다.

야당 주도로 본회의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명태균 특검법'과 상법 개정안은 정국의 또 다른 뇌관으로 남았다.

여당은 특히,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용 정치쇼'와 다름없단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을 만들자는 건데, 여당이 책임을 지진 못할 망정 야당 발목만 잡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뚜렷한 정책 목표도 경제 비전도 없이 야당이 제안한 정책은 일단 반대하고부터 보는 그런 자세로 국정을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 예고대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과 상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여야 충돌 여파로 연금개혁 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