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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22일 ‘렉처오페라 -라보엠’ 개막
  • 장은숙
  • 등록 2016-04-08 1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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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명 지휘자 백윤학 등 주요 제작진, 출연진의 참여로 기대감 증폭


‘렉처오페라 -라보엠’이 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


◇오페라 감상 입문자에게 더 좋은 ‘렉처오페라’

대구오페하라우스 박명기 예술감독은 “오페라의 대중화 또는 관객확대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그건 바로 오페라는 어렵다는 편견”이라며 “그래서 오페라 입문자에게는 반드시 좋은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렉처오페라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실제로 섬세한 해설이 함께하는 ‘렉처오페라’야 말로 오페라 감상 입문자에게는 가장 친절하고 수준 높은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렉처오페라를 제작해서 내놓고 있는데 2016년 첫 렉처오페라는 푸치니의 대표작이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오페라 ‘라 보엠’이다.


◇푸치니의 낭만적인 선율로 그려낸 아름다운 비극 ‘라 보엠’

오페라 ‘라 보엠’은 19세기 초 파리의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내용으로 한다. 어느 크리스마스 전날, 시인인 로돌포는 아름다운 이웃처녀 미미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모처럼 행복을 느끼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미미는 로돌포의 집착에 로돌포는 병약한 미미에게 지쳐 마침내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뒤늦게 미미를 그리워하던 로돌포에게 미미가 돌아오지만 이미 병색이 깊어진 다음이다. 미미는 사랑하는 로돌포와 친구들이 모두 모인 다락방에서 로돌포와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로돌포는 죄책감과 슬픔에 괴로워한다.


‘라 보엠’은 이처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더해져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라 보엠’의 주요 아리아 가운데 특히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1막, 로돌포),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1막, 미미), ‘무제타의 왈츠 Quando m‘en vo’(2막, 무제타), ‘외투의 노래 Vecchia zimarra senti'(4막, 콜리네) 등이 유명하다.


특히 이 작품은 10월에 펼쳐질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이기도 하여 전막오페라를 만나기 전에 미리 감상 포인트를 찾고 예습한다는 의미를 보탤 수 있다.


<렉처오페라 -라 보엠>은 소프라노 오희진(미미 역), 테너 양승진(로돌포 역), 소프라노 배혜리(무제타 역), 바리톤 나현규(마르첼로 역), 바리톤 최용황(쇼나르 역), 베이스 이재훈(콜리네 역) 등이 함께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박명기 예술감독이 해설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백윤학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연출은 유철우가 맡았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대구오페라재단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단법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시립오페라단 3개 단체가 하나로 모여 공식 출범한 대구 오페라의 새로운 구심점이자 미래이다. 수년간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마침내 2013년 11월 출범한 대구오페라재단은 현재까지 이어온 오페라 대중화 사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컨텐츠 개발과 제작,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 속 오페라 도시 대구의 명성을 더욱 드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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