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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차는 결코 사람을 피해가지 않습니다. - 보령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표 영 국 김흥식 본부장
  • 기사등록 2016-03-23 1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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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영국 경위


3월의 중순을 지나면서 아침 기온은 쌀쌀하지만 한낮의 온도는 제법 포근하여 봄의 전령사들은 앞 다투듯 꿈틀거리며 생명의 기지개를 펴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는 이 봄의 전령사들을 반기는 다양한 지역 축제가 한창이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축제의 계절을 시샘이라도 하듯 지난 주말 관내에서 발생한 또 한건의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유족들의 가슴에 너무나 큰 아픔의 흉터를 남겼는데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를 직진하는 자동차가 충격하여 발생한 사고였다.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운전자나 보행자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이와 같은 사고는 애초에 발생하지 말아야 했고,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였다고 판단된.

 

이와 같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경찰과 관련 단체들은 늘 도로상에서 지도, 단속,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나 우리의 교통의식은 제자리걸음으로 멈춰서 있다.

 

따라서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안전운전의 기본 요령과 보행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

 

운전자는 자동차에 승차하기 전 마음을 바로잡고 주의력과 집중력, 양보와 방어 운전은 물론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과속 금지 등 제반 교통법규를 수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을 통해 보다 더 안전한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하

 

보행자 또한 도로를 횡단할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되 길을 건너기 전 좌우를 살펴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차가 다가올 때는 정지했을 때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의 속도는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이 정도 거리면 충분히 건널 수 있겠지!” 하는 잘못된 생각이 사고를 부른다.

 

간혹 길을 가다보면 도로 가운데 가만히 서있는 보행자를 마주할 때가 있. 넓은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가 차가 비켜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고순간이지만 그 상처는 영원하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도로 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차는 결코 사람을 피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신의 가슴 속에 신호등 하나 밝혀두면 교통으로부터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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