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틴 쩌(70)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다수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대통령 후보로 틴 쩌(70)를 지명했다.
틴 쩌는 수지 여사와 같은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수지 여사가 민주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 기사 및 수행비서 역할을 해와 수지 여사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NLD 중역 인사이며 부인도 NLD 소속 의원이다.
틴 쩌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한 온라인 의견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한 현지 뉴스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미얀마를 위해 교육받은 대통령을 보기위해 오랜 사긴 기다렸다. 그리고 지금 그와 수지 여사가 이 나라를 함께 이끌 것이다"라는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
미얀마 대통령은 간선제로 선출된다. 상원, 하원, 군부가 각각 1명씩 대통령 후임으로 3명의 후보를 지명 한뒤 상하원 통합의회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최다 득표자는 대통령, 나머지 두 명은 부통령을 맡게 된다.
현재 NLD가 의회 다수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틴 쩌가 최다 득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1962년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이후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첫 미얀마 대통령이며, 새로운 대통령은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군부와 새로 의회를 장악한 수지 여사 사이에서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