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글로벌 新성장엔진 아프리카, 韓경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6-04 19:18:51

기사수정
  • 소비재/광물‧에너지/ICT스타트업/그린 테크놀로지 등 유망 협력분야 주목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젊은 대륙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아프리카의 중점 협력분야로 소비재 제조업, 광물 및 에너지, ICT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을 제시되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6.4-5)’를 계기로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정재욱 교수에게 의뢰한 -아프리카 신산업 협력분야와 과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 지역 간 맞춤형 통상협력 세분화, 아프리카 투자·진출 지원 정책금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은 성장률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경쟁력은 젊은 인구, 풍부한 자원, ·EU 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역내 자유무역 등에 있다. UN 발표에 따르면 현재 14.8억명(전세계 인구의 18.3%) 수준인 아프리카 인구가 2050년에는 25억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중위(median) 나이 역시 19세로 한국(45.1)은 물론 전 세계(30.7)에 비해 낮다.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등의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코발트 등의 핵심 자원 또한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및 중동과 맞닿아 있는 데다 미주 대륙, 인도 등과 해상교역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다는 점도 아프리카가 가진 강점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은 지난 2019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이다. 아프리카 대륙을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발족된 AfCFTA에는 54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 무역정책을 통합하여 역내 교역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교역에서 아프리카의 영향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성장 전략에 힘입어 최근 아프리카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따르면 ‘24년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 상위 20개국 중 11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니제르(11.2%), 세네갈(8.2%), 리비아(7.9%) ]에 해당했으며, fDi MarketsIMF가 발표한 2024년 주목할만한 해외투자 10대 유망국에도 3개의 아프리카 국가가 이름을 올렸다[케냐(3), 나미비아(5), 모로코(8)].


아프리카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저조하다. 한국의 교역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23, 무역협회)에 불과하고, 한국의 세계 직접투자 규모에서도 아프리카 비중은 0.5%(’23, 수출입은행)에 그친다.


이는 아프리카가 지리적으로 멀고 낯선 시장인데다,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과거 자원개발 및 인프라 위주에 그치거나 ODA(공적원조) 등의 개발 협력 대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협력 유망분야 :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스타트업, 그린테크놀로지

보고서는 -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기반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 현재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 분야로의 진출이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공적인 협력 관계 구축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와 같은 고위급 협의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 민간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 분야

현황 및 비전

[소비재 제조업]

- 아프리카 내 자동차,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소비재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성장

- 특히 자동차시장 성장이 전망되며, 시장조사기관인 Statista Market Insights는 현재 약 250억 달러 규모인 아프리카 승용차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2023)

[광물

에너지]

- 세계 코발트의 60% 이상, 백금류의 75%, 다이아몬드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아프리카에서 향후 친환경산업 공급망 협력(전기차배터리 등) 더욱 중요해질 전망

-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되었던 아프리카 인프라·플랜트 시장 회복세(연평균 13% 성장)로 자원개발, 수출에도 시너지 효과 기대

[ICT 스타트업]

- 아프리카 내 부족한 인프라 보완을 위해 금융, 의료, 농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모바일 ICT 기술·서비스 활용이 활발

- 이에 스타트업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해 ‘23년 기준 아프리카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11곳에 이름

- 환전 수수료/해외송금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2016)된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Flutterwave’21년 기업가치를 약 10억달러로 평가

[그린 테크놀로지]

- 기후스마트농업(CSA) 등 아프리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span>> -아프리카 협력 유망 산업분야

 

보고서는 한-아프리카 협력 확대를 위해 맞춤형 통상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예로 들었다.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일반적인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국가 간 무역장벽 해소뿐만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개발지원, 기술이전 등의 종합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아프리카 통상협력의 현실적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경제·산업 발전 양상이 국가별, 지역별로 상이한 아프리카의 경우 각 지역 및 국가의 현황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무역 및 투자협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근 모로코, 탄자니아, 케냐 등과 경제동반자 협정 관련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와의 협력강화를 위해서는 지역/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한 만큼, 단순 시장 개방이나 관세 철폐 등 일반적인 아프리카 통상협력보다는 정부조달, 기술협력, 디지털무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기회를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OECD 정책금융 지원가능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어 기업대출 및 정책금융 지원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재 ’22년 기준 수출입은행의 수출신용 총지급액 중 아프리카 비중은 2.8%, EDCF 지급액 중 비중은 27.9% 수준이며 K-Sure(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지원액 중 아프리카 비중은 6.7%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개발금융기관 및 다자개발은행의 재원을 활용하는 경험 축적과 함께, 향후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국제개발금융기관(세계은행, AfDB 신탁기금 등)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협 김봉만 국제본부장은 “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한국 간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한국기업은 전통적인 광물·에너지 등 자원분야 뿐만 아니라, ICT·그린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