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구속 심사에 앞서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죽인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태국 파타야 살인' 일당 3명 가운데 한 명인 24살 남성 이 모 씨.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나타난 이 씨는 거듭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2시간여 만에 끝난 영장 실질 심사 끝에 이 씨는 구속됐다.
재판부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 12일 전북 정읍의 거주지에서 긴급 체포됐다.
지난 1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선 공범인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우리나라로 송환하기 위해 캄보디아, 태국과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공범, 30대 남성이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과 함께 추적하고 있다.
법원은 이 남성에 대해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금전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시신은 사망한 지 사나흘 지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망 장소나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태국 경찰은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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