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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는 어쩌다 갱들의 천국이 됐을까 김만석
  • 기사등록 2024-05-13 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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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의 폭력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교민들이 철수 준비를 하는 가운데 당장 조업을 중단할 수 없는 일부 한인 업체는 안전한 경제 활동 루트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아이티를 겸임국으로 둔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과 카리브해 국가 한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티는 이날 오전 11시, 한국 시각으로 5월 1일 0시를 기해 외교부에서 지정하는 여행금지 국가 명단에 올랐다.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여행경보 4단계 발령에도 해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현지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처를 강구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현지 교민들은 아이티에서 철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17명이었던 교민 규모는 현재 60명 안팎으로 줄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최근 13명을 인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다만, 일부 업체 직원들은 당장 공장 설비를 그대로 두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짧은 기간 체류를 위한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이후 선거를 치른 적 없는 아이티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전무한 상태로,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70∼8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갱단이 주요 인프라를 마비시키며 살인·약탈·성폭행 등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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