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소원 “ISA, 불가입 운동 및 파파라치 활동 펼칠 것”
  • 장은숙
  • 등록 2016-03-03 10:51:36

기사수정
  • - 파파라치 적발 건, 금융사∙CEO∙직원 형사고발 예정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이 14일부터 시행되는 ISA제도가 소비자보호를 위한 보완 없이 졸속 시행되면서 일반 국민들까지 투자성 위험 금융상품으로 유인한다는 점에서 ISA불가입운동을 전개하고, 불법적인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증권사 등의 금융사들 대상으로 파파라치 신고 보상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파라치 시행으로 적발된 건에 대해서는 금융사·CEO·직원에 대해 형사 고발 조치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자신들의 홍보만을 위해 시장의 요구나 문제점에 대한 인식도 없이 허술하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금소원은 ISA로 인한 시장의 혼란과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소비자단체가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금융위가 더욱 한심한 것은 ISA통장이 금융사의 과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고 불완전판매의 우려가 높다는 금소원, 언론 등의 수많은 지적에 따라, 개최된 ISA점검회의에서 오히려 소비자 피해를 확산시키는 파생 금융상품 자격 교육완화를 통해 불완전판매의 길을 더 쉽게 열어주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이는 아마도 금융사에게 영화매 강매 의혹에 대한 보답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금융위는 ISA 불완전판매에 대한 대폭적인 보완이 필요함에도 파생상품 투자 권유의 인력 자격을 강화하기는커녕, 불완전판매 점검 회의에서 완화해 주었다. 부끄러움도 없는 금융위는 오히려 금융사 불완전판매 행위를 정당화시켜주고 면죄부를 주며, 소비자 보호는 후퇴하는 내용으로 추진하는 교활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최근의 ELS, DLS 등의 불완전판매, 사기판매 사례를 보더라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다 엄격하게 적용, 교육할 필요가 있는 자격시험을 은행 편의를 위해 허용해 주는 한심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가 작년 현장 점검시에도 소비자보호를 위해서 안된다고 한 사안조차 점검회의에서 점검 강화대신 완화해 주는 것은 향후 추가 영화표 구매 부탁을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시장과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명색이 금융정책을 다룬다는 금융위가 시장의 문제를 피상적으로 홍보성, 면피성, 회피성으로 대응하고 금융시장이나 정책은 사실상 뒷전으로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상황이다.


금소원은 이번 ISA 졸속 시행은 시장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오로지 금융위의 실적내기와 무능에서 오는 시행이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는 가입하기 보다는 복잡한 상품의 이해와 비교를 통해 확실하게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통장을 개설해도 늦지 않다면서, 증권사 등의 불법적이고 불완전한 판매에 대해서는 금소원은 금융소비자들이 파파라치 신고 제도에 적극 참여하여 소비자피해 예방과 포상을 받길 바란다면서 다음 주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