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테러는 터키 태생인에 의한 공격이었음이 최종 확인된 가운데 터키 당국은 23일(현지시간) 테러범은 시리아 내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병력 수송용 차량을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 발생 당일 사망자는 28명이었으나 부상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해 29명으로 늘어났다.
터키 당국은 폭탄 테러 다음 날인 18일 시리아 내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수십 년 동안 반란을 벌이고 있는 터키의 쿠르드족 분리주의자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시리아 연계 조직인 '인민수비대(YPG)가 관련이 있다며 PKK와 YPG가 속한 PYD를 지목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YPG 소속 살리흐 네자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터키 국영 방송인 아나톨리아는 자폭 테러범의 DNA 검사 결과 터키에서 태어난 압둘바키 쇼메르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만 쿠르툴무스 터키 부총리는 "우리는 테러범이 터키인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처음 조사에 의하면 (터키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이번 문제는 PKK와 YPG간의 협력에 의한 공격이라는 기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