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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62명으로 늘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현지 시각 11일 내무부가 이날 저녁 7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천862명이 숨지고 2천56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현재 기준 2천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었다.

진앙이 있는 알하우즈 주에서 천604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단트주가 976명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천854명이 매몰돼 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