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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의 여전한 ‘이권 카르텔’, 부당 주식거래 징계자 승진 계속돼 - 2018년 부당 주식거래 징계자 10명 승진, 올해만 3명 - 징계 받은 1급 실장들 여전히 주요 직위 꿰차 - 내부 규정에는 문제없다’는 중기부와 공영홈쇼핑, 문제인식 등 책임의식 … 임정훈 기자
  • 기사등록 2023-08-23 1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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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임정훈기자) = 최근 대표이사 부친상 장례식장에 직원들을 동원해 뭇매를 맞았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이 지난 2018부당지분 투자관련 주식거래 행위로 징계를 받은 일부 직원들을 승진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승진자들을 포함해 20명 넘는 징계자들이 현재까지도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12부당지분 투자관련 주식거래 행위로 징계 받은 임직원 중 총 10명이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징계 시점으로부터 불과 1년 반 뒤인 20206월에 4, 그 이듬해 12월엔 3명이 승진했다. 올해 3월에도 3명이 부장 및 과장으로 직급이 한 단계씩 올랐다. 2020년 승진자를 제외한 6명은 20219월 선임된 조성호 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졌다.

 

또한 승진자를 비롯해 총 22명이 아직도 공영홈쇼핑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중 2명은 실장(1), 5명은 팀장(3)을 맡고 있기도 하다. 실장급 2인은 대표이사, 감사 등 임원을 제외한 직원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공영홈쇼핑의 부당지분 투자관련 주식거래 행위는 지난 20177월 코스닥상장사 내츄럴엔도텍상품인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이 공영홈쇼핑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사실을 인지해 직원들이 주식을 미리 매입해두고 호재 반영 뒤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둔 사건이다.

 

한편 공영홈쇼핑 측은 내부규정으로 정해진 징계절차 이후 승진을 실시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소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또한 자체 내규에 따라 징계가 진행됐으며 추가 조치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권명호 의원은 전문성과 공정성 그리고 투명성이 기본이 되어야 할 공공기관에서 여전히 이권 카르텔이 판을 치고 있다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공영홈쇼핑의 방만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부규정 검토를 요구했지만 제 식구 감싸주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확실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의 문제인식 등 책임의식이 결여된 모습들을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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