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광복절날 일본영화상영' 하루 연기 꼼수 '논란'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3-08-10 08:41:28

기사수정
  • 10회째 영화제광복절날 일본 영화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관람객들 거친 항의-
  •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폐막작으로 상영을 강행하려는지 의도가 의심-
  • 이미 온라인에서 판매한 푯값도 환불해 줘야 하는 상황-

▲ 오는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려다 하루 연기한 2023년 일본 개봉작 `블루 자이언트`포스터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려다 시민 거센 반발이 일자 일정을 하루 연장해 상영하기로 해 꼼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영화제 사무국은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 예정인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일정을 하루 연장해 16일 자원활동가 해단식과 함께 폐막작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은 15일 폐막식에서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2023년 일본 개봉작 '블루 자이언트'를 상영하려다 뉴스21의 보도로 논란이 일자 일정을 하루 더해 16일까지 연장하면서 블루자이언트 상영을 밀어붙이고 있다.


영화제는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10회째 영화제 당시에도 광복절날 일본 무성 영화인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관람객들의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다(본지 2014년 8월 17일, 2023년 8월 8일 보도 참조).


제천은 의병의 고장으로 항일운동의 상징적인 곳인데도 막대한 시의 예산을 들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그것도 8·15 광복절에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제 측이 일본 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다면 영화제 기간 내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굳이 일정을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폐막작으로 상영을 강행하려는지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태풍 영향으로 개막식 장소도 변경됐고 시민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일정을 연기했다'라는 이해되지 않은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애초 유료 상영이었던 것을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무료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미 온라인에서 판매한 푯값도 환불해 줘야 하는 것은 물론 하루 연장에 따른 비용 역시 제천시 예산으로 지출되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난해 부실회계 여파가 또 올까 봐 걱정되는 일이다.


또한, 영화제 사무국의 꼼수와 고집으로 결국 제천시민의 혈세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제천 한 시민은 "행사 관계자가 자신의 돈으로 치르는 영화제라면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겠냐"라며 "영화제 사무국의 독주에 대해 이를 지도 감독해야 할 제천시는 돈만 대주는 허수아비 노릇에 그치고 있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