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프리카 주요국 농업 시장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 표지아프리카 농업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틈새 진출 가능성이 보인다. 중소형 농장을 타깃으로 농업 기자재 및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는 정책자금 투입이 수반되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27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 이하 ‘SSA’) 지역의 농업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아프리카 주요국 농업 시장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공급망 이슈로 식량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아프리카 각국이 농업을 국가 개발의 중요 정책과제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분석 및 진단했다.
SSA 지역에서 농업은 전체 GDP의 17.3%를 차지하고 경제 인구의 52%가 종사하는 중추 산업으로, 각국의 경제발전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또한 국토 대비 농지 비중은 남아시아(56.9%)에 이어 세계 2위 수준(42.5%)으로 세계평균(36.5%)을 웃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미개척 농지의 60%가 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해 농업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우수한 농업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SSA 지역은 고질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데, 이는 농기계와 비료·농약 사용에 대한 인식이 낮고 농업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KOTRA는 아프리카지역본부 소재 9개 해외무역관(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수단, 에티오피아, 가나,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에서 조사한 국가별 농업시장 동향을 기반으로 SSA 지역 주요국의 농업 개발정책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 진출이 유망한 분야를 제안했다.
△나이지리아는 기계화율이 낮고 비료 사용량이 적으며 △탄자니아는 비료와 관개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고 △에티오피아는 농기계 및 기술도입 필요성이 커서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국가를 포함해 SSA 지역 9개국의 국가별 유망 품목을 제시했고 81개의 에이전트 정보를 부록으로 포함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보고서는 현지 시장 분석과 주요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단기) 농업 생산성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농기구, 비료, 농산물 가공 및 포장기계 수출 △(중기) 정책자금을 활용한 소형 농기계 보급, 중소형 농장 위주의 농업기술 이전 △(장기) 신산업 분야(애그테크(Agriculture Technology), 스마트팜, 친환경 비료) 미래시장 선점, 관개시설, 저장창고, 인프라 분야 진출 등 단·중장기 관점에서 맞춤형 진출전략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플랜테이션 위주의 대형농장은 유럽산과 미국산 농기계가 선점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입이 어렵지만, 중소형 농기계 판매 및 대여사업 등 중소형 농장을 겨냥한 진출전략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특히 현지 시장에서 교체부품 조달과 A/S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우리 기업이 정책자금을 활용해 농기계를 보급하고 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등 현지 여건에 맞는 전략과 마케팅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아프리카 자유 무역협정(AfCFTA)의 발효로 향후 역내 농업 분야 무관세 교역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농산물을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게 돼 중소형 농가의 생산성 향상 노력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러-우 사태로 발생하는 식량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농업 생산성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영역뿐 아니라 애그테크와 같은 첨단산업의 진출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해외시장뉴스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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