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목표로 4대 분야 20개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총 1,135억 원을 집중 투입하는 ‘대구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프로젝트명:Vision330)’을 발표했다.
2014년 기준(경찰청 통계) 대구시는 14,5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85명이 사망(고속도로 사망자 12명 포함)하고, 20,81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수가 각각 118.2건(전국평균 93.7건), 169.4명(전국평균 141.5명)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전국 최저가의 유류비(’15 평균 대구 ℓ당 평균 1,486.95원 / 전국평균 1,512.09원), 자가용 승용차의 지속적인 증가(2010년 948천대/2015년 1,106천대, 증158천대) 등 교통사고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난 7월부터 대구지방경찰청을 비롯한 14개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매월 정례적으로 협업회의(6회)를 운영해 왔으며, 워크숍 및 전문가 토론회(4회), 시민단체 간담회(3회), 시민원탁회의(1회)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직접 듣고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담은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발표하게 되었다.
교통약자 사고예방을 위해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보호구역을 현재 768곳에서 893곳(어린이744→804, 증60 / 노인24→69, 증45 / 장애인0→20, 증20)으로 총 125개소를 확대하고, 구역별 맞춤형 교통시설물(고원식 횡단보도 등)을 설치하여 차량 통행위주에서 교통약자 중심의 보행 교통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원탁회의 시 자동차 통행속도 하향 조정은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도 있었으나 사망 사고예방을 위해 도심 차량속도 관리는 Line50, Zone30으로 설정하고, 간선도로 통행속도는 50km/h, 이면도로는 30km/h까지 하향하는 것을 목표로, 지점별·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속도 관리와 병행하여 사고 위험 지점에 신호위반·과속단속카메라를 확대 설치(267→402대, 증135대)하되, 달구벌대로 및 자동차전용 도로는 교통소통과 도로기능을 감안하여 현행 통행속도(70∼80km/h)를 유지하면서 자동차전용도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운전자의 심리적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미래의 운전자인 초·중·고등학생에 대해서는 대구광역시 교육청과 협력하여 교통전문강사를 학교에 직접 파견하는 위탁형 교육을 강화하며,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하는 대학생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교통안전 교양과목 개설도 추진한다.
특히,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어린이교통랜드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현장체험 위주의 콘텐츠 개발과 안전교육에 힘쓰고, 경로당, 복지관 등 어르신 대상 방문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대구교통연수원 등 교통안전 교육전문기관과 협력하여 택시, 버스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 중·고등학생, 일반인 등 교육대상자에 따라 교육내용과 기자재를 차별화 하는 맞춤형 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실시하며 자발적으로 교통안전 실천에 솔선 참여하는 모범시민과 운수종사자를 적극 발굴해 보험사, 통신사, 금융기관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구·군 위주의 단속으로 진행됐던 것을 취약지역 등에 대해서는 시에서도 직접 기동단속반(2개 팀 6명)을 편성·운영하고, 단속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 주관 구·군 교차단속도 병행 실시하는 한편 구·군의 경쟁을 유도하여 상·하반기 교통사고 줄이기에 앞장선 지자체에 대해 상사업비를 지원 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시, 경찰, 구·군,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으로 사망사고 ‘현장분석·개선팀’을 올해 1월부터 운영한다. 사망사고 지점에 대한 원인 분석·진단, 개선방안 도출을 통해 최단 기간 내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동일 장소에서 동일 유형의 사망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장 확인부터 개선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교통사고 잠정 통계(대구지방경찰청 제공, 고속도로 제외)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은 14,130건(’14년 14,417), 사망자 156명(’14년 173명), 부상자 20,093명(20,541명)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는 10% 감소하고 발생건수, 부상자수는 2%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유관기관·단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증가하던 교통사고를 감소 추세로 전환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올해에도 사고발생 건수를 10%이상 줄이는데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전국 최고의 교통사고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여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므로 소중한 우리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교통안전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