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남부 유럽과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을 휩쓸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기록적인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기온이 섭씨 48.8도 까지 올라갈 수 있어 로마와 피렌체 등 10개 도시에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이탈리아 기상학회는 이번 폭염을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지옥의 문을 지키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의 이름을 따 ‘케르베로스’라고 명명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탈리에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 마을에선 야외에서 일을 하던 40대 남성이 폭염으로 인해 숨졌다.
또한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선 영국인 관광객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등 지난 11일과 12일 여러명이 관광객이 폭염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스페인과 프랑스, 그리스, 터키의 일부 지역에서도 앞으로 며칠 동안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이라며 오는 14일 기온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