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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년 만에 돌아왔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3-05-05 2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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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2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면서 즐기기에 좋은 기회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6개 야외 정원이 꾸며진다출입구를 들어가면 높이 10m 대형 토끼 고양 래빗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꽃으로 만든 대형 토끼 조형물이다환영의 의미를 담은 꽃목걸이반지생일케익선물꾸러미바오밥나무 등 다양한 꽃 조형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주제광장 모멘텀 가든은 수많은 거울로 이루어져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공간이다현실의 모습이 반사되고 복제되어 또 다른 차원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착각에 빠지게 된다


낮고 넓은 원형의 유리 구조물은 외계로 향하는 우주선 같기도 하다볼록한 은색 열기구는 꽃밭 위로 서서히 떠오를 것 같아 왜곡된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화훼산업관 앞 튤립정원은 하양노랑빨강분홍 튤립이 물결을 이룬다선명하게 피어오른 튤립이 물감을 칠한 듯 진하게 화단을 물들인다


넓게 펼쳐진 튤립정원은 꽃으로 가득한 들판을 거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하늘거리는 튤립사이에서 잠시 쉬어가도 되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일산호수에 가까운 주제광장 계단에는 수국(水菊)정원이 자리잡았다수국은 물을 좋아하며 6~7월 초여름에서 여름중순까지 피는 꽃이다


하양분홍파랑자주보라 등 여리고 부드러운 파스텔색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작은 꽃송이가 모여 풍성한 다발을 이루는 수국을 보고 있으면 신부의 부케가 연상된다조형물과 함께 호숫가 야외 결혼식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꽃뿐만 아니라 귀요미 동물 조형물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튤립정원 옆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사슴과 강아지 조형물이 있다김우진 조형작가의 사슴’, ‘강아지’ 작품이다


작가는 어릴 적 동화책에서 본 동물을 좋아해 사육사를 꿈꿨다고 한다알록달록한 색채의 세 마리 사슴 조형물은 살아 있는 듯 튤립정원을 산책하는 것 같다야생의 평원을 거닐 듯 평화로운 모습이다친근하고 포근하게 생긴덩치 큰 강아지도 든든하게 꽃박람회장을 지켜준다.

 

동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어린이정원에서는 개미나비꿀벌무당벌레 조형물이 어린이 친구들을 맞이한다


실제로 살아있는 나비송사리가재귀뚜라미도 만날 수 있다어린이정원 옆에서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가 어린이들의 인기를 차지한다꼬마기차를 타고 호숫가를 달릴 수도 있다.

 

메타세쿼이아길 끝 유니세프 체험부스에서는 세계 어린이를 위해 출장 나온 무민(Moomin)’이 기다리고 있다


무민은 북유럽 신화전설에 나오는 상상 속의 존재 트롤을 소재로 삼아 핀란드 예술가 토베 얀손이 탄생시킨 캐릭터다유니세프와 함께 전쟁과 지진대기근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이 희망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실내전시관인 화훼산업관에도 무민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일산호수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호숫가에 300여 명이 쉴 수 있는 레이크 피크닉’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로 소풍을 나온 듯호수를 바라보며 지친 다리를 쉬어가고 도란도란 이야기 할 수 있다해질녘 호수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꽃박람회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이다


호수위에는 은색 지구 같은 조형물 세 개가 떠있어 하늘로 내뿜는 분수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은 친숙한 생활공간으로 꾸민 정원이다베란다옥상테라스한국마당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꽃박람회 야경을 만날 수 있다. ‘공중정원은 밤이 되면 더욱 반짝인다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나무를 감아 매달은 전등에 알전구가 은은하고 포근한 빛을 낸다축하의 기쁨행복의 순간을 공중에 매단 꽃과 덩굴 나무로 연출했다휴양지에 놀러온 듯 이국적인 풍경자연적 소재를 활용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편안하고 즐겁게 연휴를 즐기고 꽃과 정원 속에서 마음도 쉬어가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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