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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농악’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되다 - 30개의 무형문화재 중 7개가 전북농악 김지묵
  • 기사등록 2014-12-03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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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에서 전북의 ‘농악’이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전라북도는 2000년 전북 고창의 고인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2003년 판소리(전북·전남), 2010년 매사냥(전북 진안·대전)에 이어 4개의 유네스코 등재유산을 보유하게 되어, 전라북도의 전통문화유산이 전 세계에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써, 문화적 창의성과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제9차 정부간 위원회에서 등재된‘농악’은 전라북도의 이리농악과 임실 필봉농악을 비롯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김제농악, 정읍농악, 고창농악, 남원농악, 부안농악 등 시·도지정 무형문화재 24개 등 총 30개의 무형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농악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가장 큰 이유는 인류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가장 보편적인 가치인 ‘마을 공동체 사상과 정신이 키워 온 종합예술’이라는 덕목이다.

 

특히, 농악은 농촌에서 농부들이 집단노동이나, 명절 때 등에 흥을 돋우기 위해서 연주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며, 크게 경기농악, 영동농악, 호남우도농악, 호남좌도농악, 경상도 농악 등 5개 농악으로 나뉘고 전라북도의 경우는 익산, 김제, 정읍, 고창, 부안 등 평야가 많은 전북 서남지역의 호남우도농악과 임실, 남원, 순창 등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호남좌도농악으로 나뉜다.

 

호남우도농악은 고깔을 쓰고 삼색띠를 두르는 등 복색이 화려하고 리듬이 느리고 놀이형태가 변화가 다양하다. 설장구 놀이가 단연 돋보인다. 호남좌도농악은 복색이나 가락은 비슷하지만 지리산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해서인지 쇠가락이 빠르고 박진감이 넘쳐 남성적 매력이 있다. 전원이 전립(戰笠)을 쓰고 상모를 돌리는 웃놀음이 발달했다.

 

전라북도는 민선 6기 들어 전통문화유산의 보호․육성과 지역브랜드화․세계화를 통한 토탈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의 전승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승활동을 돕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지원되어 오던 전수활동비 등를 내년부터 증액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익산미륵사지와 왕궁리 사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2015년 목표)와 정읍 무성서원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등재(2016년 목표)를 추진하는 한편 국책사업으로 3,652억원을 투자하는 익산고도보존 육성사업(2013~2022년), 101억원이 투자되는 고도이미지 찾기사업(2015~2017)과 함께 백제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호남실학 재조명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유산관련 조직이 2014. 10월부터 팀 체제에서 과 체제로 확대 개편된 만큼 전라북도가 보유한 뛰어난 문화유산을 재인식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문화유산을 발굴․육성하여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제적 관광명소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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