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컨슈머인사이트, 2016 자동차 소비자리포트 '수입차로 몰리는 수요'
  • 주정비
  • 등록 2016-01-07 17:24:30

기사수정
  • - 강남, 서초, 수지는 수입차 판매가 현대차 추월

수입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새 기록을 써 왔다. 작년에는 디젤스캔들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있었음에도 판매대수 23만대, 점유율 16%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 15%가 한계 아닐까 하는 전망은 이미 옛 이야기고, 20%도 코 앞이다. 이제는 대체구입 시장을 기준으로 별일이 없는 한 2020년에는 27% 까지는 무난히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의 판매 증가는 그만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2001년 이후 매년 이루어진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조사에서 2년내에 새 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는 소비자에게 어떤 차를 살지 물었다. 2015년 조사결과 구입예정 차 1위로 수입차를 꼽은 소비자가 23.7%, 1위와 2위 모두를 수입차라고 한 비율은 15.5%였다[그림1]. 흥미로운 것은 지금까지 지난 몇 년간 1위 2위 모두 수입차 만을 언급한 소비자의 비율과 수입차의 실제 판매점유율과는 거의 정확히 일치해 왔다는 점이다.





수입차 구입의향 1위 비율을 국산 브랜드와 같이 놓고 보면 수입차의 기세가 어느 정도 위협적인지 보다 잘 알 수 있다. 구입의향 1순위 만을 보면 수입차는 23.7%로 기아차(21.4%) 보다 많을 뿐 아니라,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을 합친 것(22.0%) 보다도 많다[그림2]. 한국시장의 맹주 현대차(32.9%)와 9.2%p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 3년간 현대차와 수입차 간의 구입의향률 차이는 매년 3%p 이상 감소해 왔다. 이를 고려하면 2년 후인 2018년에는 현재의 차이인 9.2%p를 넘어서 수입차 구입의향률이 현대차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의 구입의향과 실제 판매가 밀접한 상관이 있음은 확인된 바 있다. 수입차의 ‘15년도 구입의향 1위 지적률 23.7%는 16% 내외인 ‘15년도의 판매점유율과 큰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불과 4년전인 2012년의 1위 지적률이 16.5%였고 3년 후인 ‘15년도의 판매점유율은 이와 차이가 없다. 2년 후인 2018년 상황을 예측하면 수입차 구입의향률이 현대차 구입의향률 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수입차 점유율이 20%를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 ‘15년 수입차 구입률이 현대차 구입률을 앞선 지역이 여럿 있다. 서울의 강남구(38%),서초구(41%)와 용인 수지구(32%)에서 수입차 구입이 현대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의 수입차 열풍은 점차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의 지방 대도시로 번져가고 있다. 2~3년 후에는 수입차가 20% 30만대를 훌쩍 넘어서고, 국산브랜드 보다 더 많은 수를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등장할 수도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