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설명절 연휴기간 각종범죄·교통사고 예방하려면?
  • 조광식 논설위원
  • 등록 2023-01-19 11:14:32

기사수정
  • - 경북경찰청, 연휴기간 빈집털이·스미싱 문자, 가정폭력, ‘블랙아이스’ 주의 당부


▲ 빈집털이 자료.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 치안감)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설 명절 연휴인 만큼, 외부활동과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각종 범죄나 교통사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명절 연휴기간은 고향을 찾거나 여행으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데, 빈집은 절도범들의 목표가 되기 쉽다.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현관문 시정장치의 비밀번호를 4자리 이상으로 바꾸고 지문의 흔적은 늘 깨끗이 지우는 한편,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방범창이 설치되어 있더라도 창문은 꼭 잠그고, 우유 투입구는 막든지 꼭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시간 이외에는 잘 잠가야 한다.

 

또한, 빈집처럼 보이지 않도록 거실에 조명을 켜놓거나, 예약 기능이 가능한 전자제품은 자동으로 켜지게 하여 계량기 수치에 변화를 주고, 각종 배달물품은 일시 중지하여 우유나 신문 등이 현관 앞에 쌓이지 않도록 정리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과태료 고지서·지인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 사기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이란, 무료쿠폰 제공·택배주소 확인 등을 위장하는 문자메시지 안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되어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융정보를 탈취하는 범죄유형이다.

 

명절 선물 등 구매로 배송이 증가하는 설명절 연휴에 배송지 확인을 유도하는 문자사기 유형이 많고, 최근에는 장거리 이동이 많은 연휴를 노리고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고지하기도 한.

 

또한, 메신저앱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이라고 속인 뒤 긴급상황이라면서 금전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기간에는 가족 구성원의 대면시간이 길고,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친지들과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가정폭력사건 신고가 평상시보다 약 40% 이상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정폭력과 같은 관계성 범죄의 특성상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가 적은 만큼, 2, 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범죄사실을 알았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경북경찰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위험성을 점검하고, 경미사안이라 하더라도 과거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호·지원 필요성을 검토한다. 사건이 발생한 경우 가·피해자 분리 등 임시조치나 신변보호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1366경북센터다문화가정 다누리콜센터(1577-1366)와 연계해 임시쉼터를 제공하고 전문상담사의 상담을 통한 신속한 치유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빠른 피해회복과 사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민족 대이동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설명절, 특히나 먼 고향길까지 가는 장거리 운전과, 막히는 시간대를 피해 새벽운전을 하거나,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설에 운전자를 곤란하게 하는 복병은 바로 블랙 아이스. 표면에 내린 눈이 녹다가 얇은 얼음막으로 변하는데, 검은색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비치는 것이 검은 얼음과 같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특히 이번 귀성길과 귀경길에 강추위가 예보된 만큼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 비교적 한산하다는 이유로 속도를 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한 빙판길에서의 급출발·급제동은 금물이며,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펌핑 브레이크(뗐다 밟았다 반복)’로 미끄러짐을 줄이는 것이 좋다. 스노우 타이어가 있다면 교체하면서 타이어의 마모상태나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한다.

 

그늘진 커브길 교량 위 도로 터널 출입구에는 블랙 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므로 운전 시 유의하고, 도로가 약간 젖어있다 싶으면 블랙 아이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감속하는 등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설 연휴기간에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이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께서는 위와 같은 각종 범죄와 사고에 주의하며 명절 연휴기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