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임정훈기자) = 울산 동구 방어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기초생활수급자 중년 남성이 방어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방어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동 행정복지센터로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동 직원에게 현금 3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담당자는 기부자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불의의 사고로 다리 수술을 여러 번 한 것을 알고 기부의사를 여러 번 확인했으나, 기부자는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기부자가 기부한 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아 기부 의사를 재차 여쭤보니 ‘많은 것을 짊어지고 가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며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는 의사를 확고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부자의 뜻을 담아 이번 기부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으며, 12월 초 쯤 방어동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