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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퇴진하라” 상하이 곳곳 대규모 시위 박영숙
  • 기사등록 2022-11-28 1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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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이유로 올해 초에 두 달이나 봉쇄된 적이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어젯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했다. 시민들은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이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중국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정부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조치에 대한 시민들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저녁, 중국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그런데 화재 직후 SNS에는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접근하지 못한 채 멀찍이 떨어져 물을 쏘는 장면이 퍼졌다.


아파트 진입로의 무언가를 제거하는 듯한 영상도 공개됐는데, 그러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구조물 때문에 소방차가 아파트에 제때 진입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국은 불이 난 아파트는 봉쇄 지역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시 정부 앞에는 이번 사고에 분노하며 항의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상하이에선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고,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나왔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주민들의 봉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 주석의 모교인 중국 칭화대에서도 연대의 의미이자 검열에 항의하는 뜻에서 학생 수백 명이 백지를 들고 교내에 집결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랐다.


시위 관련 영상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즉시 삭제되고 있지만, 이번 시위의 파장은 커져만 가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만 명에 육박하며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집단 항의가 번져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며 상황을 숨기는데 급급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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