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2022년 지역혁신 우수기관 인증패를 수상해 14일 군청 군수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혁신 우수기관 인증패 수여 및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 화장실’ 사업으로 울산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증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주군을 비롯해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된 총 34개 기관이 인증패를 수상했다.
울주군은 해당 사업으로 청각을 활용한 범죄환경예방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해 청소년 비행을 방지하고, 화장실 내 불법 촬영을 감지할 수 있는 반사경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조성한다.
청각 셉테드는 나이에 따라 청각 기능의 차이로 인해 들리는 주파수 음역대가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야간에 공중화장실 이용자가 일정시간(20분)이 지나도 나가지 않을 경우,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고음역대의 소리를 송출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한다. 현재 학원과 pc방 등이 밀집한 범서 구영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군은 울주경찰서와 함께 공중화장실 칸막이 내 사각지대를 사용자가 쉽게 확인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안심 반사경’을 직무발명했다. 안심 반사경은 지역 내 공중화장실 35개소에 총 210개가 설치됐다.
울주군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 화장실’ 사업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서울 중랑구 △광주 북구 △울산 동구 △경기 김포시 △전북 지안군 △경남 고성군 등 전국 곳곳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우리 울주군의 혁신사례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는 것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혁신행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울주군 문수산 쉼터 공중화장실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24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특별상을 수상해 함께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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