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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신도회'한상균 위원장 나가달라' ...화쟁위와 갈등
  • 서민철 기자
  • 등록 2015-12-01 05:57:32
  • 수정 2015-12-01 1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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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 피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조계사 신도회와 종단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오후 조계사 신도회 회원 15명은 한위원장이 머무르고 있는 조계사 관음전을 찾아가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니 조속히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말하며 신도회장이 한위원장에게 오늘중으로 경찰에 자진출두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위원장이 닷새만 시간을 달라고 하자 한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는 신도회 회원들과 한 위원장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처럼 신도회의 강경한 입장과는 달리 조계종 화쟁위측은"신도회와 화쟁위가 같은 생각인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신도들의 돌발행동이 당혹스럽다. 조계종과는 무관한 조계사 신도들의 의견"이라고 일축하면서 한위원장의 신변보호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의 이상진부위원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5시45분쯤 조계사 관음전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심정으로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를 거듭 요청한다"고 호소하고,"나가달라는 신도분들의 의견을 들을 도리는 있지만 걸칠 옷 하나 내줄 수없는 야박함엔 서운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가눌 수없다"고 말하고"민주노총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고 의무가 있다면 감내할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 이곳엔 한상균이 아니라 노동개악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의 운명이 피안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을 향해서는 "부처님의 법당에 권력이 난입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고 총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조계사 화쟁위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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