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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김철 부대로 불러주세요”
  • 박철희 전남서부 본부장
  • 등록 2015-11-28 1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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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함평부대,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 일강 선생 이름 따 -


무안·함평 지역의 향토부대인 제96보병연대 2대대의 상징명칭이 ‘김철 부대’로 제정, 선포됐다.

김철 부대(대대장 심준학)는 25일 오전 부대 주둔지에서 안병호 함평군수, 박영덕 무안경찰서장,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일강 김철 선생 종친회 및 가족,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철 부대’ 명칭 선포식 및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부대 상징명칭 제정은 지난 8월 육군 31보병사단(소장 권혁신 )의 지역 출신 호국인물과 연계한 부대명칭 제정 추진 방침에 따라, 철저한 고증과 검증과정, 지자체 협조, 지역민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이같이 최종 확정됐다.

김철 선생은 함평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상해 임시정부에서 군무장, 재무장, 국무위원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3.1 독립운동, 임시정부 활동 등을 주도하며 평생을 항일 투쟁에 바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철 선생의 증손자이자 현역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김효중 대위가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 대위는 “어려서부터 증조할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면서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위국 헌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장교로 임관했다”면서 “증손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김철 선생은 대한민국 건국의 기틀을 다지신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이번 부대 상징명칭 제정을 함평군민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선생의 호국정신을 다시 한 번 기리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더 친근하고 사랑받는 부대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 부대 심준학 대대장은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호남지역의 대표적 호국영웅 김철 선생이 우리 부대 상징명칭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생의 독립운동 의지를 이어받아 부대 장병 모두 위국헌신하는 군인 본분의 자세로 군 복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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