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주암면 문성마을에 메주 제조와 체험이 가능한 ‘메주제조체험시설’이 건립되어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관한 메주제조체험시설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마을 공동 소득 창출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억8000만원, 마을자금 1억원을 포함 총 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3종의 메주 및 두부제조 기계와 메주발효장,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특색있는 옻 된장과 밤묵, 두부 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도시민과 직거래 등을 통해 제공하고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시설운영은 주민들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서당골 주식회사에서 할 계획이다.
주암면 문성마을은 24가구 39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지만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주요 1차 생산물인 ‘콩’을 주 소득원으로 어떻게 연계할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콩’을 '메주‘로 ’메주‘를 ’된장‘으로 공동 상품화하는 실험을 통해 함께 수확하고 판매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서당골‘이라는 마을의 옛 이름을 찾아 농업회사 법인을 만들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마을 자산은 20억원으로 2천200명의 도시민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서당골 주식회사는 농축산물 가공과 판매는 물론 식품연구 개발, 농촌체험 학습 등 6차 산업 도입 등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주암면 문성마을은 마을 리더를 중심으로 한 두레 공동 농업을 도입해 농촌 소득을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 10일 2015년 공동체 글로벌 자랑대회에서 장려상(행정자치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