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독도 향한 「닻 전망대」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북구 청하면 이가리에 있는 어항(漁港)인 「이가리항」은 작은 등대가 있고, 동해에 낚시를 드리운 해(海)태공들도 만날 수 있으며, 월포해수욕장도 보인다.
해안 둘레길의 새로운 명소가 된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바다에서 기어 나와 철퍼덕 엎어진 듯한 모습의 방파제와 간이 해수욕장이 펼쳐진 아담한 항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가리(二加里)는 옛날에 ‘도’ 씨와 ‘김’ 씨 두 가문이 길을 사이에 두고 각각 집성촌을 이루어 살다 하나로 합쳐진 마을이라고도 하고, 두 기생이 갈림길에 터를 잡고 살면서 늙도록 마을을 개척했다고도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넓고 잔잔한 내항에는 배들이 가지런히 정박해 있고 선착장 가에는 초록색 작업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 물양장에는 그물들이 넓게 펼쳐져 있고 「이가리 해녀 쉼터」라는 간판이 달린 컨테이너에는 자물쇠가 열려 있다.
빨간 등대가 있는 북방파제 앞 3층 건물은 옛 ‘이가초등학교’가 있었단다. 한때 해양고등학교 실습장으로 쓰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독도체험 연수원으로 쓰이고 있다. 독도 강의와 독도체험, 독도 사진전, 공연, 캠프파이어, 올레길 걷기 등 체험을 하는 곳이다.
2017년, TV 「한국기행」 프로그램에 ‘바다의 늑대’로 불리는 농어 잡이와 이가리항이 소개되면서 짜릿한 손맛을 보려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가리항은 이가리 낚시터가 따로 있을 정도로 도다리와 광어, 모래치, 우렁쉥이 등의 어종이 유명하다.
소나무 숲 사이에 경치가 아름다운 조경대가 있으고, 근처 바닷가에는 용머리, 새의 형상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있어 볼거리가 넘친다.
이가리항 :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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