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임정훈기자) = 권명호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동구)은 9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급격한 후판 가격 인상, 주 52시간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위해 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철강 전문지 ‘스틸 데일리(Steel Daily)’ 자료에 따르면, 19년 후판 가격은 톤당 700 달러 수준에서 현재 톤당 1,400달러로 거의 두 배 급등했지만 선가는 선종별로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평균 25%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날 권명호 의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철강업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선박 원가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후판가격이 인상되면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후판가격 상승으로 조선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또다시 철강업계도 수익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 자명하다”고 전하며, “조선업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의 회복을 위해서는 철강업계와 균형적인 성장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권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주 52시간제의 목적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 주52시간제란 경직적인 틀에 맞추다 보니까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이 도리어 낮아지고 있다”면서 “업종 특성과 현장 의견을 들어 근로시간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업계가 작업 물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창양 후보자는 “후판 가격 상승으로 조선업계의 비용상승 부담을 알고 있으며, 정부의 역할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살펴보겠다”며, “주52시간제 시행은 업종이나 시기별로 차등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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