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티앤비엔터테인먼트, 와유산수 현대적 감각 덧입힌 입체산수화 ‘제9회 김기나 초대전’ 개최
  • 김민수
  • 등록 2022-03-30 13:24:33

기사수정
  • -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풍경을 표현한 개인전



▲ 사진=티앤비엔터테인먼트

티앤비엔터테인먼트가 3월 29일(화)부터 4월 10일(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제9회 김기나 초대전 ‘와유산수(臥遊山水)-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입체산수화’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9회 김기나 초대전은 한국적 색채감에서 오는 생동감을 대조시켜 현대적 감각의 입체적 산수풍경을 표현한 개인전으로, 전통적 산수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작품으로 형형색색의 꽃더미에 파묻혀 살고픈 산수화를 표현했다.


臥遊山水(와유산수)란 주제어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기나 작가의 작품은 색한지와 오방색을 소재로 한국적 산수화에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고향, 아늑한 그리움이 배어있는 산수풍경을 통해 그림을 바라볼수록 대중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한다.


김기나 작가는 전통 수묵 산수화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산수화를 펼쳐 화단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 화가다. 한국인의 삶을 서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친밀감과 행복감을 안겨주며, 심신을 의탁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관람객들을 그림 밖의 위치에서 시선을 둔 보행자가 아닌, ‘가거자(可居者)’의 시선으로 그림 속으로 들어가 거처하려는 심상의 세계로 이끈다. 투명한 색감과 재질감이 두드러지는 한지와 헝겊을 통해 입체적인 효과를 내어주며, 배색이 주는 한국적인 색채감과 생동감이 수묵의 번짐과 깊이감에서 오는 차분함과 대조돼 현대적인 산수화풍을 만들어 흥미로운 감상을 끌어낸다.


임재광 미술평론가는 “김기나 작가가 자신의 그림에 붙인 와유산수(臥遊山水)란 제목에는 미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전통적 세계관이 들어 있다”며 “와유산수는 늙어서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에 다닌 명산(名山)과 대천(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 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산수화가 종병(宗柄)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기나는 단청(丹靑)을 연상하는 오방색(五方色)의 한지와 헝겊, 수묵채색을 혼용(混用)함으로써 전통 수묵산 수화풍을 탈피해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나 작가는 최초의 산수화가(山水畵家)요, 화론가(畵論家)인 종병(宗炳)은 와유산수(臥遊山水)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와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는 와유(臥遊)정신을 추구했다. 이상적인 산수를 동경해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인간 본연의 마음은 누구나 아름다운 심상(心想)의 경치에 거처하고 싶었고, 와유산수고사(臥遊山水古事)에서 비롯한 종병(宗炳)의 유(遊) 정신을 산수화에 담았다.


김기나 작가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중학교 미술교과서(도서출발 해냄 에듀)를 공동 집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교육학회(KAEA) 이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보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갤러리 반포대로 5(2022), 교동미술관(2020), 가나인사아트센터(2019, 2015), Seoul Art Show (2019, 서울COEX), Art Busan Art Fair (2018, 부산BEXCO), Affordable Art-Fair (2018. Amsterdam), Seoul Open Art Fair (2016, 서울COEX), Asia Contemporary Art Show (2015, HongKong), 서초 한전아트센터(2015), 한국소리문화의 전당(2007), 군산시민문화회관(2003) 등에서 13번의 개인전, 개인부스전을 열었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2020-2021, 전북예술회관), 평창동계문화올림픽 아트-배너전(2017-2018, 서울올림픽 평화의문 광장), 영호남 미술교류전(2016,광주메트로갤러리), International Korean Art & Culture Expo (2008, Greenville Convention Center in North Carolina USA) 등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에 150여 회 참여했다.


그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목가적 풍경들로 흰 눈을 연상시키는 소담스러운 꽃송이를 화폭에 담아서 마치 꽃 더미 속에 파묻힌 듯,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집을 짓고, 살고 싶게 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