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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어려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남대와 송원대, 광주여대 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4일 담양 대덕면 소재 운수대통 행복마을에서 농촌체험 및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 청년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농촌마을 모델을 보는 기회를 주기 위해 개최됐다.

참가 학생들은 마을안길 2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너저분하게 자란 풀을 뽑고 일손을 구하지 못한 다섯 농가의 콩 수확을 도왔다.

또한 마을 한옥 둘러보기,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풍물놀이 배우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체험과 대나무에 각자의 소망을 작성해보는 ‘소망패 쓰기’ 체험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일상을 벗어나 머리도 식힐 겸 신청했는데 농촌일손도 돕고 전통놀이 체험도 즐기면서 농촌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마을 내 한옥들이 너무 예쁘게 지어져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앞으로 전남의 농어촌 체험관광 홍보대사 및 관광객 유입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 전남 농촌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광환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농촌체험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수도권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1박 2일 체험행사를 개최해 전남의 우수한 자연과 농촌생활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