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거주시설로 옮겨진 이재민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0일 울진군보건소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울진군 북면 두천리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8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진국민체육센터는 산불 임시대피소로 지정돼 이재민 150여 명이 모여 함께 숙식을 해왔다.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와 지원인력까지 감안하면 수백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울진보건당국과 복지팀은 이들 이재민 확진자 8명을 10일 중으로 미리 준비해 놓은 구수곡휴양림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확진자들은 구수곡휴양림에서 1주일간 자가격리된다.
일부 이재민들은 호텔 이동을 원치 않아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이들에게 호텔 대신 인근 원룸이나 마을회관으로 거처를 옮기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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