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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의 주지 덕문스님을 알아보다 - 내뱉은 말을 이루는 온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 장은숙
  • 기사등록 2022-01-21 17:57:37
  • 수정 2022-03-26 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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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에 연임된 덕문스님은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사찰의 현안을 진두지휘하며 특유의 온화함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중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 28일에는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본·말사 국장급 이상 소임자 스님들의 국민연금보험료를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아닌 해당 사찰의 승려복지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스님들은 대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더 많은 스님들에게 조계종 승려복지회의 지원이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모으기도 했다.


조계종 문화부를 통해 문화재청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민간보조사업자인 사찰이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를 모두 선정하는 방식에서 감리업자는 지자체에서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정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당시 주지 덕문 스님은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을 지자체에 파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치 사찰이 지정한 감리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며 "문화재청은 감리단에 대한 계약 주최가 바뀌면 감리의 독립성을 갖출 수 있다는 논리 이전에 감리 전문가 양성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월 21일에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에서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인 덕문스님은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문화재관람료를 받는 사찰과 스님들을 조롱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통행세를 받는 산적 취급을 하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사기꾼 집단으로 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여당의 왜곡된 종교편향적 자세와 전통불교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불러온 작금의 상황을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며 "한국불교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왜곡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민주당이 승려대회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참석 스님들은 완강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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