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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울주군수 긴급 기자회견 - 동해남부선 무궁화호 남창역 무정차는 지역주민들의 교통권을 빼앗는 행위…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기사등록 2021-12-27 2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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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안녕하십니까? 울주군수 이선호입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요청한 것은 동해남부선 무궁화호 남창역 무정차 결정에 대해 울주군과 23만 군민의 분노를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 철도공사는 내일부터(1228) 동해남부선 2단계 구간 개통과 함께 무궁화호 남창역 무정차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온양과 온산, 서생 지역의 많은 주민은 남창역에서 동해남부선 무궁화호를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한국철도공사의 일방적 중단 결정으로 이 지역주민들의 무궁화호 이용은 불가하게 됐습니다.

 

기존 남창역을 이용하여 대구와 경북 방면으로 이동하는 주민들은 이제 태화강역까지 가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복선 전철화로 전보다 나은 교통환경이 조성되었다며 한껏 부풀어 있던 주민들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한국철도공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군민들은 실망감을 넘어서, 이제는 허탈감과 분노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울주군 남부권 주민들은 광역전철을 타고 부산 방면으로만 가지 않습니다. 대구, 경북 방면으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철도공사는 복선화로 인한 경제적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운행구간과 운행 횟수를 일방적으로 조정했습니다.

 

특히 광역전철이 운행되는 남창과 덕하, 좌천역은 이용객 패턴과 승강장 현황 등을 고려하여 무궁화호 무정차 결정을 최종 반영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남창역의 경우 전철과 철도 등 2개의 플랫폼이 설치돼 있어 무궁화호가 정차할 수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이 같은 해명은 분명히 교통의 수익성에만 몰두하고 교통약자의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결정에 대해 우리 울주군과 군민들에게는 의견수렴은 물론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울주군과 23만 군민들은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동해남부선 무궁화호의 남창역 정차를 원래대로 되돌려 주십시오.

 

경제성이 아닌, 교통약자의 교통권을 배려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만약 무궁화호 남창역 정차가 기존대로 되지 않는다면 우리 군민들은 동해남부선 2단계 구간 개통식 행사 저지와 함께 한국철도공사 사옥 앞 항의 집회, 서명운동 등 가장 강력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울주군수인 저 이선호가 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2.27.

울주군수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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