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전선 당진공장 / 대한전선대한전선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5000여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경영권이 IMM프라이빗에쿼티에서 호반그룹으로 넘어간 이후 첫 자금 조달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 청약은 3월 14일과 15일에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30일이다.
이번 유증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인수회사로 참여해 대한전선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예정 신주 발행가액은 1,290원으로 책정했으며, 기존 주주들은 1주당 0.45669311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발행될 신주 규모는 3억 8,800만 주(보통주) 수준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 27일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오는 12월 만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 차입금 상환 일정이 급한 까닭이다. 대한전선은 오는 12월 중 전체 은행 차입금 4,700억 원 중 2,000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모회사인 호반산업 등 관계사로부터 2,000억 원을 차입해 상환 자금을 확보하고 이후 내년 회사에 유입되는 유상증자 공모자금을 통해 호반산업 등에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또 해외 전선사업 확대에도 2,000억 원을 투입한다. 해당 자금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시설투자에 900억 원,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전선사업을 위한 현지 공장 건설에 600억 원, 원자재 가공관련 설비 투자에 500억 원의 자금을 배정했다. 전체 유증 자금 중 나머지 1,005억 원은 원자재 구매자금(505억 원)과 국내와 해외매출처 확대(500억 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21일에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과도한 자본금을 5분의1로 낮추고 감소분을 자본잉여금으로 확충함으로써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하고 주주 가치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호반그룹 안에서 대한전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케이블 앤 솔루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호반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사회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회사의 외형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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