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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시간 끄는 자가 죄인"…이재명·윤석열 '쌍특검' 제안 - "제안을 거부하는 정당이 범인이다" 김태구
  • 기사등록 2021-11-22 10:19:02
  • 수정 2021-11-22 1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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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쌍특검 법안' 논의를 촉구하며 올해 안에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착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발 사주 의혹 관련은 민주당에, 대장동 의혹 관련은 국민의힘에 수사를 위임하고 원내 네 정당이 특검에 관여하는 중재안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기득권 정당의 두 후보는 각각 대장동 비리 게이트 몸통과 고발 사주 배후라는 의혹에 갇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중재안을 내놓았다.


안 후보의 중재안은 고발 사주 관련 특검법 제정과 특별검사 추천은 민주당에 위임하고, 대장동 게이트 관련 특검법 제정과 특별검사 추천은 국민의힘에 위임하는 것이다.


해당 특검법안이 합리적이고 공정한지에 대한 평가는 비교섭단체 원내정당인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맡기자는 것이다.


그는 "이를 수사하는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는 국민으로부터 배척에 가까운 불신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과연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이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늦었지만, 이재명 후보께서 조건 없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그동안 죄가 없다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특검을 거부한 것이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다. 윤석열 후보도 자신의 고발 사주 문제를 포함한 쌍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으니 빠르게 특검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회는 즉시 두 개의 특검법 논의를 시작해 늦어도 연말 전에는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착수가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의혹의 당사자인 기득권 양당의 진실규명 의지가 진심이라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쌍특검과 관련해 양측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후보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해놓고, 소속 정당은 특검 수사대상과 범위, 특별검사 추천방식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로 시간을 질질 끄는 이중 플레이를 우려하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이런 치졸한 술수를 염두에 놓고 특검 수용을 말했다면, 이는 진실규명을 가로막는 국민 우롱 행위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 "각자가 떳떳하다면 못 받을 어떤 이유도 없다"며 "오히려 이 제안을 거부하는 정당이 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양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정의당과 국민의당) 원내 두 정당이 다시 한번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기득권 양당의 대선 후보를 찾아가서 설득하는 작업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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