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TRI, 세계최초 AI·네트워크 융합플랫폼 개발
  • 김만석
  • 등록 2021-11-03 09:13:14

기사수정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네트워킹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 기반 응용서비스 시연에도 성공,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자리 잡은 인간 중심 초연결사회 실현이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탁연구과제를 통해 AI 기반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전국망 규모의 KOREN과 연동, 4개 응용서비스와 연계한 시연 및 기술 검증도 함께 완료했다.

ETRI가 개발한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플랫폼은 AI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핵심 네트워킹 기술이다. 

얼굴인식·상황인지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주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지)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ETRI 연구진은 플랫폼 안에 설계된 이벤트커넥터 기술이 본 서비스 구현의 핵심기술이라고 전했다. 

AI와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기술로 AI가 관찰·수집한 데이터를 적절하게 분산·처리해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기존에는 단말끼리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저용량 AI 데이터만 처리하거나, 보안성이 낮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했다.

본 기술은 사람·사물과 가까운 서버를 활용해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통신, 연산이 가능하다.

ETRI는 대전-판교 간 KOREN을 연동하여 ▲상황인지 기반 영상정보 전송경로 제어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보안 네트워킹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네트워크 대역폭 제어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맞춤형 응용 서비스 등 총 4가지 서비스를 시연 및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상황인지 기반 영상정보 전송경로 제어 서비스는 화재, 침입 등 비상상황을 AI가 인식하여 자동으로 해당 영상을 중앙 관제센터에 전송하는 서비스다. 

로컬서버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수행하다가 비상상황만 구별해 중앙에 해당 영상을 전송한다. 

따라서 인구 밀집 구역에서 미아를 찾거나 금연구역에서 흡연자를 탐지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네트워크 과부하 문제 해결 및 관제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보안 네트워킹 서비스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안전하게 사설 네트워크에 자동연결해주는 서비스다. 

AI가 A 기업, B 기업 임직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여 단말을 각 회사 기업망에 자동 연결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설망, 특수망 등에 접속할 수 있다.

상황인지 기반 네트워크 대역폭 제어 서비스는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다. 

예컨대, 건물 내 화재가 발생한 경우 이를 AI 기술을 통하여 인지, 기존에 송출 중인 영상 대신 네트워크 대역폭 제어를 통해 대피 안내도, 비상시 행동 매뉴얼 등의 영상을 우선 송출해 도움을 제공한다.

시·청각장애인을 인식해 맞춤형으로 음성안내 또는 텍스트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인지 기반 맞춤형 응용 서비스 시연도 성공했다. 

연구진은 휴대폰 단말, 스마트 글래스 등 사용자 주변 물리 장치 간 가상 네트워크를 구성했기 때문에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다계층 분산 협력적 AI 기술 ▲분산자원 자율관리·마이크로서비스 구성기술 ▲지능형 SD-WAN 에지 패브릭 기술 등을 집적한 결과 지능화, 가속화, 자동화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ETRI 김선미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지능형 에지 기술과 네트워킹 기술의 만남으로 특정 상황에 대처하여 정보를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대응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용이하다. 특히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진은 본 기술을 고도화하여 향후 기업들이 AI 응용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혁신적 차세대 분산 지능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넷비젼텔레콤, ㈜케이벨, ㈜에프아이시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