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제수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안전한 음식 취급 방법 홍보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음식물이 쉽게 부패할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거나, 조리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전, 잡채, 나물, 송편 등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먹을 때는 다시 한 번 가열한 후 섭취해야 안전하며, 먹고 남은 음식은 버리거나 냉장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선, 육류, 냉동식품 등을 조리할 경우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류․과일은 먹기 전에 깨끗한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또 실온에 오래 뒀거나 부패․변질이 의심되는 음식물은 과감히 버리고, 장거리 차량 이동 시 반드시 아이스박스를 이용해야 하며,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먹어야 한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조리 전과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비누로 씻는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지사제 등을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명절 선물용 식품(떡류, 두부류 등)을 제조가공 및 판매하는 업체 115개소와 5일 시장 등 전통시장을 점검한 결과, 보존 및 보관기준 위반 1곳, 표시기준 위반 1곳, 위생적취급기준 위반 5곳 등 총 7개 업체를 적발해 영업정지 3개소, 과태료 4개소를 행정조치 했다. 또 전통․상설시장 등에서 허가되지 않은 무허가 식품이나 시골 어르신들에게 건강에 좋다고 만병통치약처럼 현혹하는 광고로 판매하는 판매점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