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성군,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
  • 조광식 논설위원
  • 등록 2021-10-12 12:11:29

기사수정
  • - - 2년간 한센인정착촌 슬레이트건축물 160동 처리 -



의성군은 석면건축물로부터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하기 위하여 2020년부터 2년간 한센인 정착촌의 슬레이트건축물 철거사업 추진해 왔다.

 

1960년대 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은 전국 82개소, 의성지역에는 3개소로 마을 곳곳에 방치된 슬레이트 지붕의 폐축사 철거사업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로 가축사육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축사 노후로 슬레이트건축물이 방치되어 있는 상황으로, 잡초가 무성히 자란 빈 축사는 마을을 더 어둡게 하고 이용 가능한 토지 또한 부족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의성군은 군비 18억원을 투입하여 한센인 정착촌의 슬레이트건축물 철거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2020년 다인 신락마을에 40, 2021년 금성 도경마을에 120동으로 총 160동의 노후 건축물 철거와 슬레이트를 해체 처리하였다.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방비를 투입하여 슬레이트건축물 철거사업을 시행한 의성군은 한센인 정착촌이 있는 전국 54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도경4리 조시원 이장은 오랫동안 방치되어있던 빈 건축물로 마을이 어수선했는데 우리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철거사업을 해줘서 마을이 한결 깨끗하고 밝아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국적인 인구감소는 농촌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의성군 역시 고령화와 급격한 인구감소가 지역발전의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으나, 지역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별계층별 균형 있는 예산의 투자는 지속발전 가능한 의성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보다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노후 슬레이트처리 외에도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모든 주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2.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