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학교 내 결핵 발생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결핵 예방교육 및 잠복결핵 감염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는 결핵 발생률이 학령기 이후 늘고 전국적으로 학교 내에서 매년 1천 명 이상이 발생하며 특히 15세 이후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 증가폭이 높고, 고등학교 4곳 가운데 1곳 꼴로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2.0%, 중학교 6.2%, 고등학교 23.6%의 학교에서 결핵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도내 145개 고등학교 학생에 대한 결핵예방 교육 100% 추진 목표 달성을 위해 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결핵 예방 교육자 훈련’을 실시하고 표준교육자료를 배포키로 했다.
또한 전남 전체 고등학교의 35%인 50개 고등학교에는 1학년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실시하고,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최근 결핵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9월까지 참여 희망 학교를 선정, 10월부터 12월까지 검진을 완료키로 했다.
또한 최근 대전 소재 산후조리원 종사자 가운데 결핵 양성자가 발생해 산모와 신생아가 결핵 발생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는 관내 10개 산후조리원 종사자 146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결핵예방교육과 잠복결핵 감염 검진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에 대한 지역사회의 올바른 인식 전환과 결핵 감염자 조기 발견, 완전한 치료가 결핵퇴치의 핵심”이라며 “참여 학교와 학부모 및 산후조리원에서는 관할 보건소의 잠복결핵 감염 검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