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최초 맥주보리 품종판별 기술 개발
  • 안남훈
  • 등록 2021-09-28 09:24:39

기사수정

 

▲ InDel 마커를 이용한 맥주보리 품종 분석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산 맥주보리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마커와 초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UPLC)를 이용한 호데인 (hordein)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도 높은 국내산 맥주보리를 이용한 고품질 맥아 제조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분자표지인자 분석법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국내 주요 맥주보리 6품종*의 전장유전체(WGS)를 분석, 품종 간 염기서열을 비교해 변이영역을 탐색하고 삽입 결실(InDel) 마커를 제작해 맥주보리 품종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다. 

 

6품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발한 17쌍의 삽입 결실 마커를 이용해 국내 맥주보리 26품종, 국외 맥주보리 3품종 등 총 29품종의 맥주보리 품종을 구분할 수 있다. 


 UPLC는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보다 분석 시간이 짧고 분리 능력이 우수한 분석법으로, 각 품종의 호데인 단백질 구성을 30분 안에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 품종을 구분할 수 있다. 

 - 각 품종의 호데인을 70% 에탄올로 추출하고 구성들을 분리해 그 차이로 맥주보리 26품종을 판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통해 2건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국내 학술지에도 내용을 게재했다. 관련 기술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이전할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이 2019년 국내 수제 맥주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산 맥아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국산 맥아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20%는 전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해 90%가 국산 맥아 사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김기영 과장은 “맥주보리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순도 높은 품종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내산 맥아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수제 맥주를 생산함으로써 수제 맥주산업이 활성화되고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