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성명중 의장… “시민께 사과드립니다”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5-08-31 12:51:20

기사수정
  • - 비리의혹 47일만에 뒤늦게 공식입장 밝혀 -

충북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이 3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비리의혹이 제기된지 47일만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 31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중 시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성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사계약 청탁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저에 대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하여금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고 말했다.

 

또 “공인으로서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처신한 모든 부분이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큰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며 “시정을 감시하고 행정기구를 견제해야할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의회가 지탄받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떠한 이권이나 청탁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저의 언행에 주의하겠으며 9월1일 두시에 개최되는 의회운영위원회에 저에 대한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고 말해 거취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명중의장은 제천시 장애인체육관 공사와 관련해 7억5000만원 상당의 공사를 특정인에게 주도록 담당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천시공무원노조에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다른 비리혐의에 대해서도 제보를 받고 있다.

 

이에 압박을 느낀 성의장이 지난 24일 시청 내부통신망을 통해 사과했으나 공무원노조가 사실상 거부하자 이날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제식구 감싸고 있다”는 시의회에 대한 비난과 자신의 청탁을 들어준 담당공무원만 징계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받게 됐는데도 꿈쩍도 안하던 성의장이 사건이 터진 한참 뒤에야 떠밀리듯 한 사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