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완도 망남리, 귀어 청년가구만 무려 21가구
  • 장병기
  • 등록 2015-08-24 20:29:37

기사수정
  • - 전복양식, 전복유통, 가공식품 개발 등 청년사업가로 성장




완도군(군수 신우철)의 한 어촌마을에 전복양식을 하고자 귀어 한 청년어업인들이 무려 21가구에 달해 화제다.


화제의 마을은 완도타워 뒤쪽에 자리잡은 망남리 마을로 전복양식어가 55가구 중 귀어 한 청년가구의 연령대는 30세부터 45세까지다.


지난 2008년, 이 마을에 세 번째로 귀어 한 오지수씨(33세)는 현재 망남리 앞바다에 전복가두리 양식장 800칸에서 연간 20톤의 전복을 생산하고 있다.


오씨는 26세의 나이에 도시에서 1년여의 회사생활을 뒤로 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전복양식을 시작했다.

 

또한, 전복양식을 하면서 차츰 전복유통업과 전복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관심을 갖으면서 창의적인 청년사업가로 성장해 나갔다.


현재 전복영어조합법인 대표를 맡아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 도소매 유통업까지 병행하고 있으며, 유통업으로 연간 250여 톤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아내와 함께 전복장조림, 전복고추장, 즉석 전복죽 등을 자체 개발하여 기존 활전복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비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에서 전복 성장과정 보여주기, 전복먹이 주기 체험, 즉석 시식회 등 전복체험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완도군청 김일광 양식기획담당은 “완도군에 청년들의 귀어가 증가한 것은 전복, 광어, 해조류 등 수산양식산업이 고소득이 보장되고, 수산산업의 현대화와 기계장비 등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일이 많이 쉬워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귀어 희망지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남에서 특히, 2014년 완도군 귀어자는 전남 전체의 25%로 가장 많다.




오지수씨는 “육상에서도 전복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과 전시장을 마을에 만들어 청년들과 함께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망남리 마을은 총 102가구가 거주하며, 주민의 50%이상이 전복양식에 종사하고 있고, 전복의 먹이가 되는 미역과 다시마 양식도 직접 생산하여 자급자족의 방식으로 비용부담도 줄이고 있다.


한편, 군은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1일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들 청년어업인들을 주축으로 하여 해양쓰레기 자율수거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장 재배치 사업과 청결한 양식장 환경관리 지도 등 수산산업 1조원 시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