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이나(중국, 대만) 파워에 신남방정책의 경제성과 흔들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07-24 22:09:09

기사수정
  • - 한-인니 CEPA, 한-캄보디아 FTA의 발효 등 신남방국 시장접근 개선 시급


전경련은 정부가 177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신남방정책(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형성 신남방정책 추진) 실행 4년을 맞이하여 신남방정책 4년의 경제적 성과(교역, 인적교류)와 향후 정책개선과제를 분석발표하였다. 

 

정부는 201811월 신남방정책특위 1차 회의에서 2020년 아세안 10개국과 연간 교역 2,000억 달러, 연간 상호 인적교류 1,500만명 달성을 정책목표로 정하고 무역·투자 증진 제도적 기반 강화, 연계성 증진 아세안 인프라 개발 참여 등 5개 경제정책과제를 실행해 왔다.


▲ 자료= 전경련 제공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이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우회 수출기지로 활용하였으며, 대만이 탈중국 신남향정책을 전개하면서 한국의 입지는 축소되었다. 전경련이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치 않았다고 가정하여 아세안 10개국과의 교역인적교류를 추정한 결과, 2020년 아세안 10개국과의 교역목표 달성률은 82.3%(1,645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교역목표 달성률이 80%대에 그친 반면, -아세안 10개국 상호 인적교류는 크게 늘었다.


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이후 한국 국민의 동남아 관광수요 증가, 아세안 국가의 K-Pop 체험 관광수요 증가로 10~19년 한-아세안 10개국 인적교류는 연평균 12.7% 늘어 191,268만명까지 확대되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치 않았을 경우, -아세안 인적교류는 1,430만명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2020년 한-신남방 교역이 정부 기대치(2,000억 달러 상회)에 못 미친 것은 베트남을 제외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5개 국가와의 교역이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GDP 세계 16(1.1조 달러, 19) 인도네시아의 기계류 부품, 전자기기, 철강, 플라스틱 등에 대한 수입수요가 감소하면서 한국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18.2% 줄어들었다.

 

2017~2020년 아세안 10개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의 점유율은 0.8%p 하락하였다.(177.7% 206.9%) 이 기간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미 직접수출이 어렵게 되자 신남방국가에 대한 수출이 확대되고 우회 수출기지로 활용함에 따라 점유율은 2.4%p 상승(1720.0% 2022.4%)하였다.


한국보다 1년 앞서 16년부터 신남향정책을 전개한 대만의 경우는 0.2%p(175.4% 205.6%) 상승하였다. 한편, 이 지역 전통 강자인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0.7%p 하락(178.9%, 208.2%)하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신남방이 미-중 패권전쟁의 격전지로 떠오르며 중국, 일본 등이 전체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안보경제외교 역량을 균형 있게 집행*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들 국가와 비교하여 아세안 전체 수출 중 베트남 의존도(* 19년 기준 수출 51%)가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김봉만 실장은 베트남 이외 아세안 국가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될 수 있도록 통상당국은 4월 국회 제출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대한 조속한 비준발효, 금년 2월 협상타결 한-캄보디아 FTA의 조속한 비준발효,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 등 적극적 통상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4.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5.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