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8일 폐막식에 단장의 공금횡령 및 선거개입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오프닝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제천국제영화음악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제천문화회관에 개최되는 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에서 식전 행사의 일환으로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공연을 갖기로 했다는 것이다.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의 이선희 단장을 비롯한 몇몇 임원들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소에서 운동원으로 활동하는 가 하면 단원들의 간식비로 선거직 출마후보자에게 화환을 보내 공금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인해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등 문제가 되자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에 지원해 오던 사회단체보조금을 중단했으며 현재 제천시문화원으로부터 문화원 산하로 되어 있는 모든 단체는 분리해 나갈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
지방재정법 제 17조 및 제 32조 내지 제32조의 10항 ‘지방보조금 원칙’에 따르면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지방보조금의 예산 편성 불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제천시는 선거개입 및 횡령 등으로 물의를 빚어 예산 지원마져 끊은 청소년오케스트라를 국제적 행사 폐막식에 공연토록 한 것에 대해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인 8월15일에 일본작품을 상영해 전국적으로 개념이 없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는 제천시와 영화제 사무국은 또다시 비난을 받게 됐다.
이에대해 영화제 사무국은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게 됐다”며 “폐막식 프로그램을 공지한 상태여서 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와 심포니오케스트라에 대해 올해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을 중단키로 했으나 현재는 심포니오케스트라에게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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