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착공
  • 최훤
  • 등록 2015-08-05 10:31:41

기사수정
  • - 8.5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철도복원 기공식 행사 가져



1914년 경원선이 부설된 지 101년, 1945년 남북 분단으로 단절된 지 70년만에 경원선 철도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 차원에서 경원선 구간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왔다.

작년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14.10.13)에서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철원-원산-나진∼TSR)’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동력 유지 등을 위해 ’경원선 복원‘을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의 하나로 제안한 바 있으며, 금년 3.1절 기념사에서 대통령께서는 “우선 남북철도 남측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하였다.

이에 따라 통일부와 국토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등을 거쳐 범정부 차원의 ‘경원선 복원 계획’을 수립하였고, 정부는 지난 5.26 국무회의 및 6.25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서 우선 우리측 구간부터 복원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금번 사업은 1단계로 경원선 백마고지역~월정리역간 9.3km 구간의 단선철도를 복원하는 것으로, 이와 병행하여 DMZ 및 북측구간 연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설계·시공 병행방식으로 추진되며, 금년 하반기 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쳐 10월 이후 실질적인 공사를 착수하게 된다.

아울러 환경 보호, 문화재 보존 등과 관련해서도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련법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기공식은 8.5 오전 11시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개최된다.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한기호·김영우 의원,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하여,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독일·폴란드 등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및 유라시아 철도 관련 국가 외교사절과 실향민, 지역주민 및 통일·철도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은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간 상호 신뢰 구축, 남북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등 실질적 통일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원선이 향후 남북간에 복원되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됨으로써 한반도가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또한, 강원북부지역 접근성 향상에 따른 신규 관광 인프라와 접경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DMZ 안보 및 생태관광을 위해 서울(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열차로 이동 후 타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이다.

정부는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의 적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와함께 안보와 안전, 자연 및 문화환경 등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