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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형 레저선박 건조 길 열린다
  • 장병기
  • 등록 2015-07-26 2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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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수부 공모서 ㈜푸른중공업 선정…5년간 210억 원 국비 지원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100피트(ft)급 대형요트 설계․건조 기술개발 및 시제선 건조’ 사업에 대불산단의 ㈜푸른중공업(대표 김봉철) 컨소시엄이 선정돼 5년간 2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영세한 중소 조선사가 자금과 기술력 부족으로 대형 레저선박 세계 시장 진입에 한계를 겪고 있어, 이들의 시장 진입을 돕고 국내 대형 요트 건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월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사업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전남 2곳, 경기 1곳, 부산 2곳, 경남 1곳 등 6개 컨소시엄이 접수, ㈜푸른중공업(대표 김봉철)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푸른중공업은 그동안 43~80ft급 단동선과 43~62ft급 쌍동선, 40~50ft급 세일요트 등 총 17척을 건조해 터키와 필리핀에 수출하고, 국내 레저관광업체에 판매한 실적이 있어 시제선 건조 및 사업화 가능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알루미늄 선체 공장과 인테리어 공장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푸른중공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학과 기업 등 9개 기관에서는 고품질 표면처리기술 개발, 저소음 및 저진동 기술 개발, 통합시스템 개발, 인테리어 디자인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참여 기관은 목포해양대, 목포과학대, 국민대, 한국해양대, 우진실업, 남양로비택, 아이에스엔지니어링, 에스팩, 한국해사기술이다.


특히 해외 고급 선진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 호주, 캐나다의 고급 기술 업체 등과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대형요트 세계시장은 대형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6천여 척이 운항 중이다. 대형 요트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산업이며 2013년 기준 거래량이 3조 8천억 원에 이른다. 척당 수백억 원을 상회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푸른중공업은 그동안 대형 요트 건조 실적이 없어 미국 등 해외 수주에서 매번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 선정으로 세계시장 진입이 가능해지고 아시아권 대형요트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대형요트 시제선을 115ft급 알루미늄 선체, 최대속도 30노트, 125톤 반배수형 개발을 목표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5~10년 이상 전문인력 10여명 보유하고 있고 인테리어숍, 알루미늄 작업장, 수조시험설비, 페어링 작업장 등 대형요트 건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시제선 운영 방안 등에 대한 MOU 체결과 사업계획서 작성, 발표자료 수정 보완, 전문가 초청 가상 발표회 개최 등 준비과정을 치밀한 전략 아래 주도적으로 지원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며 “대형 요트의 디자인, 인테리어, 설계기술 전문인력 양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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