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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선택장애 단어 부정적으로 생각” - 20대 36.5% ‘선택장애’ 단어 ‘자주 사용한다’ 최문재
  • 기사등록 2015-07-23 11: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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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기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될 경우, 20대들은 스스로를 ‘선택장애’를 가진 사람이라 표현한다. 장애라는 다소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언뜻 보면 매우 부정적인 의미 같지만, 20대들은 단순히 ‘점심에 뭐 먹지?’라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선택장애’라는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기도 한다. 그저 일상의 용어로 자리잡은 것이다.


20대 대학생 중 36.5%는 ‘선택장애’라는 용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4.5%)가 부정적 어감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도 공감하였다. 특히, 남대생의 절반 이상(51.5%)이 부정적으로 생각해 여대생(34.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선택 고민과정에서 20대 대학생들의 45.6%는 타인으로부터 의견 및 조언을 얻는다고 응답하였고, 그 중 대다수(65.7%)는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13.3%), 블로그(10.1%), 페이스북/인스타그램(7.8%) 등 온라인 채널의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타인의 의견 그대로를 해결책으로 선택한 비율은 12.9%에 그쳤고, 절반 이상(54.2%)의 대학생들은 ‘이것저것 따져보고 스스로 결정한다’고 응답하였다.


본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김영기 수석연구원은 “선택장애라고 부를 만큼 실제 20대들이 선택 과정을 어렵게 생각하는지, 그런 모습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궁금했다”며 “그러나 20대들은 ‘선택장애’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민하는 즐거움의 또 다른 표현으로 사용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지만 결국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을 한다. 즉,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 요즘 20대 언어로 답정너에 가까운 마음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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