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취준생 절반 이상, 코로나 시대 채용 ‘자소서 작성’ 부담감 커져!”
  • 김만석
  • 등록 2021-03-23 09:16:35

기사수정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들의 채용이 줄어 들면서 서류전형이 더욱 치열해지자 구직자들의 자소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1,4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채용과 자기소개서 부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3%)이 ‘부담감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부담감은 작성에 대한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83%가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것.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서’(54.4%,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다. 계속해서, ‘쓸 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6.6%),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너무 다양해서’(40.4%), ‘원래 글을 쓰는데 자신이 없어서’(26.8%), ‘매번 서류전형에서 탈락해서’(12.6%), ‘요구하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12.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항목으로는 ‘지원동기’(22.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경험’(15.7%), ‘성장과정’(14.4%), ‘입사 후 포부’(12.6%), ‘특정 이슈에 대한 견해’(8.6%),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8.4%), ‘성격의 장단점’(8.4%) 등의 순이었다.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으로는 ‘합격 자소서 참고’(42.3%, 복수응답)가 단연 많았다. 이외에도 ‘무작정 많이 작성해 봄’(18.1%),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14.7%), ‘자소서 관련 서적 참고’(3.3%) 등이 있었다. 

반면, 자소서 작성이 어려워 아예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겪는 응답자의 66.8%가 자소서 항목이 어려워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또, 자소서에 거짓 경험을 작성하거나 과장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31.6%나 됐다. 이들은 앞서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항목으로 꼽힌 ‘지원동기’(36.8%, 복수응답)를 작성할 때 주로 거짓을 작성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31.3%), ‘입사 후 포부’(30.8%), ‘직무 관련 경험’(22.6%), ‘성장과정’(20.4%), ‘성격의 장단점’(19.9%)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자기소개서의 영향력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평가 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작성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려움으로 인해 거짓이나 과장된 자소서를 작성하면 진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줘 평가에서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4.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5.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